政治에세이·Values·

박근혜-시진핑, 이어도 방공식별구역(CADIZ) 문제로 "무너진 사랑탑"

雄河 2015. 12. 26. 20:02

 

 

박근혜-시진핑,이어도 방공식별구역(CADIZ) 문제로 "무너진 사랑탑"
 
 

2033567[1].jpg 2033610[1].jpg
 

중국이 이어도를 포함시켜 방공식별구역을 한국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포함으로써, 박근혜 대통령이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힌 꼴이 되고 말았다.
한국정부는 11월 28일 중극측에 방공식별권(圈)의 재조정을 요구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직후부터 중국에 각별한 애정과 공을 들여 왔었다.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의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몇명의 중국탑승객들이 사망, 이 소식을 전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인 탑승객들의 안위보다도 중국인 사망자에게 많은 위로의 뜻을 전달하는 듯이 비춰지기도 했다. 그것도 방송화면에 대고 몇번씩이나 강조하시면서...
 
  지난 11월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양제스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을 만났을 때는, 만면에 미소를 띤채 다정다감한(?) 스킨십(?)까지 보여주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야말로 중국-중국인에 대해 "사랑에 빠진 '마담 프레지던트'"의 모습이 아니었는가?   
 
그러나 느닷 없는 중국의 '배신'(이어도 방공식별구역 일방 선포, 우리정부의 시정요구 묵살)으로, 청와대와  중난하이(中南海)의 밀월관계와 "사랑의 모래성"은 와르르 무너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무너진 사랑탑'인가? ㅎ~
 
*중난하이(中南海)에는 중국 국무원(国务院), 중공중앙서기처(中共中央书记处), 중공중앙판공청(中共中央办公厅) 등 중요한 권력기관이 소재해 있으며 마오쩌둥, 덩샤오핑, 저우언라이(周恩来) 등 중요 인물들이 입주한 바 있어, 중국정부 최고층을 지칭하는 용어가 되어 있다. 
 
중국이 이어도에 야심을 드러낼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이어도는 그냥 수면하의 암초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귀중한 '자원의 보고(宝庫)'로 보고(報告)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처럼 실리적이고 장사속에 밝은 사람들이 이 섬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는 일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왜 그런 중국-중국인의 민족성과 팽창성을 진작 알아보지 못하고 저렇게 당하고 있단 말인가? 한국 인사들 가운데는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예컨대, 11월 30일 낮  MBN에 출연한 황병태 전 주중대사의 사태인식은 극히 나이브한 것이었다. 황씨는 중국측 대변인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해주고 있다.    
 
마침, 중국의 이어도에 대한 행동을 예상하여 투고한 기사(2013-03-02)가 있어, 아래에 '앙코르 게재' 한다.


 

 

 

-----------------------------------------
 

그런데 만약 박근혜 대통령에 있어서, 중국이 이어도를 "강도질"해 온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어떨까요? 저 철의 여인 사처처럼 대응할 수 있을까요?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통령의 답변을 들을 권리가 있습니다. ㅎ~ (아래 본문 중에서)

 
마가렛 사처(Margaret Thatcher)와 박근혜 
  
(
2013-03-02 18:53:08 =記)
→  http://blog.joins.com/ja4514/13067693
   
 

20130228_1[1].jpg   2013022511481090398_1[1].jpg

 
KBS는 3월 1일 밤 심야에 사처 영국 여총리(재임기간:1979-1990)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영화 "철의 여인"을 방영했습니다.
 
 (발음은 한국에선 '대처'가 일반적이지만,  외국에선 '사처'로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런데  KBS는 왜 이 타이밍에서 「"철의 여인" 사처」를 방영했을까요. 이에 대한 추리는 '여러분'들께 맡깁니다. h~
 
한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박근혜와 사처는 "고집"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닮아 있습니다.
그런데 사처의 경우,  "정치인으로서의 생사"를 가르는 고비고비(시장경제 문제, 노조문제, 포클랜드 전쟁 문제,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등)에서 정면돌파하는 초(超)강경책으로 승리를 거둡니다.
 
그러면 지금 박근혜 대통령도 "사처 바리(Thatcherばり:사처 모방)" 를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판단도 '여러분'들께 맡깁니다. 이 영화를 방영한  KBS측은 물론 침묵의 소리, 무언의 메시지를 내보내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마는...
 
그런데 사처와 박근혜를 비교할 때, 박근혜 본인에게나 한국의 국민들에 있어서나 아주 "슬프고도 부러운"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사처가  "생(生)의 시궁창에 빠지고" 정치적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그녀를 위로해 주고 '구원의 손길'을 뻗쳐주는 자상한 남편 '데니스 사처'가 사처에게는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지금 그런 '존재'가 없군요.
 
그럼 박근혜 대통령과 사처를 계속 비교해 가도록 합시다.
지금은 박 대통령이 취임후 얼마 안된 상황이니, 앞으로의 일에 대해 예측해 보는 걸로 가름하겠습니다.
 
사처는 그 당시 영국의 사회민주주의 조류에 하도메(歯止め:제동)를 거는 강력한 "시장경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영국은 그 당시 노동당이건 보수당이건 사회민주주의적 정책노선을 펴고 있었습니다. 영국은 독일과 프랑스보다도 사회(민주)주의적 색채가 더 강한 나라였지요. )
 
시장경제를 내걸며 사처는 당시 영국 보수당내의 강력한 내각각료와 베테랑 의원들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거듭했지만, 결국은 그들을 설득해 내기에 이릅니다.
이 때 사처는 자기가 식료품가게 딸로 태어나 이웃들의 편견과 냉소를 받으며 눈물로 살았던 과거의 경험을 꺼내들며, 시장경제(복지보다는 돈 버는 일, 장사하는 일이 우선)를 되살여야 한다고 주장하여 관철시킵니다.
 
물론 지금 한국의 사정은 저 당시의 영국의 사정과는 다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의 시대적 조류와 한국의 상황을 파악하여 정책노선을 정하고, 일단 정했다면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 해답을 찾기가 여간 고민되지 않겠지요. 즉 경제성장이 먼저냐 경제민주화가 먼저냐인데...아니면 성장과 복지가 '트레이드 오프'냐 동일선상이냐의 문제인데? 히야, 누구 없나요. 이 과제를 풀 수 있는  전문가는...?  ) 

그런데, 마가렛 사처의 면모를 가장 유감없이 드러낸 사건이 드디어 터졌는데 그것이 바로 포클랜드전쟁이었습니다.
이 포클랜드戰은, 영국에서 여자가 총리 된 것을 아르헨티나가 얕잡아보고 영국군함을 공격함으로써 일어났습니다.   
지리적으로 볼 때, 그리고 역사적 맥락을 모르는 사람들에 있어, 이건 분명 아르헨티나의 영토처럼 보였으나, 사처는 보수당 내각과 미국 국무부의 반대를 무릎쓰고 육해공 전군을 동원하여 포크랜드전쟁을  싸워 마지막 1주일에 승리를 거두고 마침내 "대영제국의 건재"를 과시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박근혜 대통령에 있어서, 중국이 이어도를 "강도질"해 온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어떨까요? 저 철의 여인 사처처럼 대응할 수 있을까요?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통령의 답변을 들을 권리가 있습니다. ㅎ~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총서기(곧 중국 국가주석직까지 인수 예정)와 너무 밀월관계가 아니냐 하는 외교가의 관측도 무성합니다. 중국-중국인이 이중적이고 한반도에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밀고 있는 것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질 않습니까?

'정부관계자'들은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순진하게 "몸 대주고" 나중에 2010년대판 "동숙의 노래"를 불러도, 음~그 때는 "때는 늦으리" 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신중해 주시길 바랍니다. ㅎ~
      
 
대처의 강경노선은 외국인 거주지역 데모 현장에서도 그대로 수행됩니다.  런던 교외의 외국인거주지역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불을 지르고 '폭동'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처의 "초강경진압" 훈수 를 들은 영국군・경찰이 ---- 이 때 사처는 은퇴하여 어느 아파트에서 남편과 함께 쓸쓸히  살아갈 때였습니다. 이 때 사처는 매스컴을 통해 강경진압을 주문하게 됩니다 ---- 전격 출동해 그 '반란'을 초토화시켜 버린 것이었습니다.
원래 영국은 외국의 이민 노동자들에 대해 관용적이었고, 그래서 런던 교외에 그들이 사는 아파트까지 지어주기까지 했었지요. 그런데 하나를 주니까 열을 달라고 하는 식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요구가 많아졌고, 그것이 충족되지 않자 집단행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은 영국의 저 사건과 비슷한 경우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한국에도 외국인 노동자 거주촌이 있다고 들려옵니다.  차이나 타운도 있고,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로부터 온 노동자-이민들이 뭉쳐 사는 곳이 어딘가에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이미 그들에게 일자리을 내준 한국인들의 불평도 높아지고 있고요...물론 아직은 3D업종이 많겠지만 그러나 "순수 한국인 토종"들의 영역을 점점 잠식해 올 것은 확실시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더 나아가 그들이 폭동까지 일으킨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관용하면서 봐 줄 것인지요,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초강수를 띄워 진압해 버릴 것인지요?
 
아무튼 영화 "철의 여인" (사처)은 사처와 박근혜 대통령을 비교하며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KBS에 감사합니다.
@
 
●   3월이 왔어요. 좀 바빠질 것 같습니다. 따라서 블로그에 글 올리는 일이 좀 뜸해질 것 같습니다.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2013/12/02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