国際政治·국제관계론

확인되지 않는 "김정일 암살설(說)"

雄河 2015. 12. 25. 14:37

 

확인되지 않는 "김정일 암살설(說)"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에 의해, 또는 중국과 미국의 합심(合心)으로, 제거되지 않았을까, 즉 암살되지 않았을까 하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나 미국에 있어서 핵에 집착하고 있는 김정일이 달가울 리가 없기 때문이다.
중국에 있어서, 옆에 말 잘 안듣는 '꼬맹이'가 계속 핵과 미사일을 갖고 '꼼지락' 거리고 있으면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니다.  한국과 일본에게 핵무장할 수 있는 명분과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리 되면 한반도는 요동을 치면서 불안정해질 수 있다. 한반도에서의 Status-quo를 원하는 중국이 이 상황을 반길 리가 없다.
 
미국에 있어서도, 일본이 핵무장 하는 것을  가장 꺼린다. 일본이 군국주의로 재무장하고 나라 전체를 들어  미국에 다시 덤벼오는 것을 가장 겁낸다. 그런데 북한의 김정일이 핵을 만들고 장거리 미사일을 펑펑 쏴대는 작금의 상황은 일본의 핵무기 제조를  앞당기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얼만큼이라도 핵병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갖추고 있는 게 일본이다. 그러니 동북아시아 핵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북한의 핵을 어떻게 해서든지 억제해야만 하는 것이 미국의 사정이었다.
 
그럼, 중국과 미국에 있어서 '죽어도 말을 듣지 않고 있는' 김정일을 '제거'해야 하는 이유는 이제 충분히 설명된 셈이다.
그리고 국제사회의 '패권국'으로서 오랜 역사를 통해 세계를 '정략'해온 경험이 있는 저들이, 김정일을 제거한다고 가정했을 때, 증거를 남기는 등의 어리숙한 방식을 취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암살했다면), 무슨 방식이었든지 간에, 증거를 남기지 않는 퍼펙트한 방식이 되었을 것이다.
 
어쨌든 김정일 위원장은 저 세상으로 떠났다. 그리고 북한은 이제 망한 거나 다름없다. 북한이 붕괴하는 것이다. 약관(?)의 '애송이'에 불과한 김정은(金正恩)이 앞으로 뭘 어찌하겠다는 것인가?
김정은의 역량으로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하는 것은 무리이다. 김정은은 앞으로 핵개발은 접고 개혁과 개방으로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나 미국도 이제는 김정일보다는 훨씬 다루기 쉬운 김정은에 대해 끊임없이 '관여'해 갈 것으로 점쳐진다.
 
북한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개입과 관여도 변수지만, 북한의 내부상황만 놓고 보더라도 파란이 일 것으로 예측된다.
장의(葬儀)를 치루는 열흘 정도의 기간은  조용하겠으나, 그 후 여러 세력이 모습을 드러내며 대립은 심화되어 갈 것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군부의 움직임이다.
김정은이 과연 군부를 컨트롤할 수 있을까?
 
재미있는 일화를 하나 소개하자. 현대의 정주영 회장이 북한에 갔을 때 김일성 주석과 만나는 자리에는 군부의 실세들도 자리를 같이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군부실세들이 김일성 주석 앞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왁짜지껄' 지들끼리 막 떠들더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북한의 군부원로(실세)들의 파워로구나 하고 느끼면서 정주영 회장은 쇼크를 받았던 모양이다.
 
자, 그러면 저 정주영 회장의 일화를 보더라도, 김일성도 함부로 못했던 북한의 군부를 과연 김정은이 장악할 수 있을 지에는 커더란 퀘션 마크가 붙는 것이다.
 
북한의 군부가 강-온파로 분열되면 한반도에 전쟁의 가능성도 예측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한반도에는 엄청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엄청난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지레짐작을 해도, 그것을 탓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 분석과 관측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도, 역시 중국이 북한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리라고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후진타오 주석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후 기다렸다는 듯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북한 선점을 노린 듯,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모양새로 움직이고 있다는 게 관측통들의 이야기다.
중국은 사망 소식이 나온 지 약 4시간 만에 외교부가 나서 애도(?) 논평을 했고, 당일 애도의 뜻을 표하는  전문을 신속히 발송했다. 또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20일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을 전격적으로 찾아 조문했다. 이는 제3국이 봤을 때 기분 나쁠 정도의, 그리고 뭔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빠른 스피드가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htm_2011122104914m260m261[1].jpg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앞줄 왼쪽)이 20일 베이징 북한대사관을 찾아 박명호 북한 대리대사에게 조의를 표하고 있다. 뒷줄 왼쪽 둘째부터 함께 조문 온 시진핑 국가부주석, 리창춘 정치국 상무위원,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신화통신=연합뉴스=중앙일보]
■ 내년 주석자리에 오를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특히 개혁개방을 하지 않고 핵무기에 집착하는 김정일을 아주 좋지 않게 봤다고 한다. 사진속의 시진핑의 얼굴도 조문소에 와서 조차 뭔가 찌부뚱한  얼굴을 하고 있질 않은가? 

중국은 일단은 북한의 내부 상황에 크게는 관여하지 않고 예의 주시하다가 여차하면 뛰어들어갈 태세이다. 북-중 국경지역에 진치고 있는 군대를 봐도 그렇고,  경제적으로 그동안 북한에 투자해 놓은 것을 보더라도, 중국이 북한에 대한 기득권을 포기할 이유는 어느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
 
급기야는 북한은 동북 4성에 들어가는 운명을 맞이할 수도 있다. 탈북자들이나 조선족들이 한국에 와 '개 돼지 취급'을 받은 것도 북한사회에 알려져 있고, 따라서 한국에 반감을 가진 북한 주민들이 중국의 통치를 받겠다고 나서면, 이를 어찌 말린단 말인가? 그 때 무슨 뽀족한 수라도 있는가?
 
한국이 이제부터 북한에 적극적으로 어프로치해도……김정은의 핵무기개발은 이제는 어려워진 상황이므로 (주민들의 생활고, 경제난 해결이 우선) 한국은 지금까지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북한에 어프로치할 필요가 있다……그래서 한국에서 볼 때 북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다고 해도, 북한땅을 온전히 한국이 흡수통합한다는 보장은 아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바로 중국이 떡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결코 물러나지 않는다면, 삼한통일기 신라와 당나라가 고구려땅을 놓고 벌인 '땅뺏기' 싸움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 아~역사는 결국 되풀이되고 마는 것인가? 역사가 되풀이된다면 청천강(?)~원산이 한-중 국경선이 되고 마나? wwww~~ 
 
그 상황에서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도 신경쓰이는 부분이나, 미국경제가 지금 엉망진창이고 재정적자-무역적자로 나라가 망해가는 지경인지라, 미국이 개입해 들어올 여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어떤 것일까? 일본도 이번에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자 비교적 신속하게 정부차원에서 애도의 뜻을 표했다. 前고이즈미 총리는 2002년 북-일회담을 상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회고하고 있다.----"김정일 위원장이 독재자로서 어두운 이미지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가서 실제로 만나보니 아주 밝고 솔직한 성격이더라. "   
지금 일본에서는 북한에 대한 적의(敵意)를 누그러뜨리고 있다. 일본정부가 어떤 방식으로든지 북한에 대한 어프로치를 시도할려고 하는 분위기이다.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중국이나 한국이나 미국에 선점당하고는 싶지 않다는 의향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술했듯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개입에 있어서 일정 한계가 있는 것처럼, 북한에 대한 일본의 어프로치나 북-일관계개선움직임도 결국은 난관에 봉착하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식민치통치에 대한 배상금으로 300억~600억 달러까지  언급되다시피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965년 "한반도에 있어서의 유일한 합법정부" 인 한국에 대한 배상금은 5억+α 달러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엄청나게 바뀌어져 있다.
만약 일본의 이 배상액이 북한땅으로 흘러들어간다면, 한국보다 많은 자원, 값싸고 질 괜찮은 노동력, 넉넉해진 자본 등등으로 인하여 북한경제가 어찌될지는......예측이 되시지요? ^^
 
그러나 일이 그리 수월히 굴러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바로 일본의 보수우익단체에서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뭐 하러 그 많은 돈을 신뢰할 수 없는 북한정부에 갖다 주느냐 하는 이야기이지요.
 
그렇다면 한국분들이 그처럼 미워하고 있던 일본 보수단체들이 이 대목에서는 한국분들에게 좀 고마워지는 거 아닐까요? ㅎㅎㅎㅎ~`~`
 
자, 그러면 결론은 났습니다. 중국이냐, 한국이냐의 문제입니다.  북한은 동북4성으로 자치를 행하는 '중국의 제후국'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북한에 대한 통치권을 한국이 갖게 되느냐의 문제로 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좀 좋지 않은 소문이 들려오네요. 한국인들이 (일부의 한국인이라고 해 둡시다) 통일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세금 내야지, 통일비용 내야지, 지금 현재처럼 우리끼리 잘먹고 잘살면 되지, 왜 우리가 걔네들을 위해 희생해야 되냐 하는 볼멘 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결론은 이제 확연해졌습니다.
중국의 동북4성 북한 !!!! wwww~~ 
@

 

 

 

 

 

2011/12/21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