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沖繩)로의 여행(2)
↑ <사진> 에머랄드 그린의 바다가 남국의 정취를 120% 느끼게 해주는 오키나와 해안연변.
오키나와(沖繩 Okinawa)는 옛날에 류큐(琉球 Ryukyu) 라고도 불렸습니다.
허균이 "홍길동전"에서 이상향으로 그렸던 나라도 바로 이 나라라고 합니다.
오키나와는 태양과 바람과 물이 가져다 주는 청량감이 천하제일입니다.
색깔은 온통 파란색이 눈에 띄는데, 이 파랑이 너무 영묘하게 느껴지는 파란색이기 때문에,
일본은 이를 저팬 블루(Japan Blue)라고 하여, 나라의 상징색으로 지정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고 보니,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도 파란색이네요.
일본에서는 파란색을 "아이(藍)"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오키나와의 파란색에 대한 맨처음의 명칭은, 류큐아이(琉球藍)였지요.
요컨대, 이 류큐아이(琉球藍)가 곧 저팬 블루(Japan Blue)로서, 격상된 표현이 된 것입니다.
Ryukyu Indigo 라고 적혀 있네요. 이것은 류큐아이(琉球藍)의 영어식 표현입니다.
오키나와의 파란 바다를 앞에 두고, 바지인지 그냥 천(布)인지 분간은 어렵지만,
거기에 파랑색(류큐아이, 琉球藍)으로 물들인 것을 내걸어 보여주고 있네요.
한때 유행했던 청바지 등을 연상하면 이해는 빨리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일본은 『류큐아이(琉球藍)=저팬 블루(Japan Blue)』에 깊은 애착을
드러내면서 신성시까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 사족 : 일본이 중세시대 몽고의 침입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태풍이었지요.
몽고군의 배가 바다에서 태풍으로 '절단'이 나고 말았지요.
그래서 이를 신(神)이 불어다준 바람(카미가제, 神風)이라고 했지요.
그러면 이 일본인들은 이 『류큐아이(琉球藍)=저팬 블루(Japan Blue)』를
카미이로(神色)로 불러도 되지 않을까요?
카미가제(神風) 만큼 실제로 역사에 공헌을 하진 못했지만,
파랑색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고 또 실용적인 색이기도 하여,
일본인의 정신세계를 안정시켜준 공로는 인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2009/06/0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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