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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특사 이해찬 의원은 '시진핑 신하(臣下)'인가?

雄河 2017. 5. 21. 21:39
중국 특사 이해찬 의원은 '시진핑 신하(臣下)'인가?


특사로서 중국을 방문 중인 이해찬 의원이 5월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알현'했다.
이 때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마치 옛날 중국 황제가 조선의 사신(사절)을 대하듯, 이해찬 특사(전 국무총리)를 고압적으로 대해 외교적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가운데)이 문재인 새 대통령이 파견한 특사단을 접견하고 있다. 왼쪽 맨 위쪽에 있는 사람이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   



저 좌석배치를 보면 확실한 '외교적 결례'이다. 
이날 오전 시진핑(習近平)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해찬 특사를 접견하면서 자신은 위세를 보이며 테이블 상석에 앉고, 이해찬 특사는 테이블 옆에 다소곳이 앉도록 해 이해찬 전 총리에게 굴욕감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저 광경은 마치 항우가 그의 신하 범증을 대하는 자세나, 유방이 그의 '꼬붕' 소하를 대하는 태도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嗚呼, 痛哉라~! 

일부 언론이 좌석배치가 외견상 시진핑 주석 주재의 업무회의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저 광경은 한반도의 대륙에 대한 그늘진 사대주의 역사를 상기시켜 주며 일종의 비애감까지 느끼게 해 주고 있다.
그나마 의식 있는 몇몇 언론에서 "대통령을 대리한 특사 자리를 '갑을 구조'로 배치한 것은 외교적 결례로 보인다"고 논평하고 있지만, 중국에 대한 뿌리 깊은 사대주의 사고를 하고 있는 '코리안'들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고 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해찬 의원도 '한 성깔'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왜 저리 시진핑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되었는고? 솔직히 "足 팔린다." 

아베 총리는 그래도 18일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문희상 특사를 접견하며, 속마음이야 어떤지 모르지만, 의전 상에서는 챵토(ちゃんと: 정중하게) 문희상 의원을 대접해 주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한일 셔틀외교'를 복원하라는 특명을 받고 온 문희상 특사를 접견하고 있다. 문희상 의원은 손 제스처도 해가며 그래도 주눅들지 않은 태도로 할 말은 다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두손을 모은 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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