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
과연 어느쪽이 겨 묻었고 어느쪽이 똥 묻었나
최근(3월12일) 미국정부가 발표한 인권보고서에 북한은 여지없이 인권탄압국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북한은 으례 그러려니 했지만, 중국은 운 좋게도 인권탄압국가 명단에서 빠져 있다. 올 여름 북경 올림픽을 앞둔 중국울 배려하여, 미국이 중국을 명단에서 빼 주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이제껏 계속하여, 소수민족탄압, 언론통제, 종교자유 등등을 이유로, 미국정부의 인권보고서 명단에 단골로 이름을 올려온 나라였는데, 드디어 이번에 그 굴레를 벗게 된 것이다. 요사이 일본도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거론을 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미국정부의 이번 인권 보고서는 중국에 대해 토를 달아놓는 것을 잊지 않았다. ---- "하지만 중국의 인권상황이 개선된 것은 없다." 이리 되면 중국은 좋다가 만 것이 아닌가?
이리 되면 중국이, 미국정부가 인권탄압국 명부에서 중국을 잠정적으로(?) 빼주었다고 해서, 미국에 감사할 기분은 아닐 것이다.
감사는 커녕 더욱더 반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야말로 인권후진국이다. 흑인 피스패닉 등 인종차별문제, 이혼문제, 각종사회범죄, 청소년폭력-사회폭력 등, 제도적으로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다. " '자만심'이 상한 중국이 이렇게 미국을 맹공하고 있는 것이다.
하하, 계속 싸워 봐 ! 좋은 구경이 될 것 같군! 덩치 큰 자들이 싸울 때 피흘리는 양도 많을 것이고, 이래 저래 재미있게 됐네 그려.
중국과 미국, 그리고 미국과 중국. 과연 어느쪽이 겨 묻은 개이고 어느쪽이 똥묻은 개일까?
● 미국이여, 필자에게 공손하게 가르침 한 수 청하면, 저 중국을 꼼짝 못하게 제압할 수 있는 비결 하나 가르쳐 주지. 그러나 콧대높은 미국인들이 과연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가르침을 청할 수 있는 겸허함과 용기를 갖추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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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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