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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소음문화에 무덤덤한 사람들

雄河 2015. 12. 23. 17:38
이런 소음은 용납할 수가 없다.

남아공월드컵 티비 중계, 도무지 못 보고 못 듣겠다.
난 처음에 위성상태가 고르지 못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스포츠 위성방송 기술수준이 60-70년대 쯤으로 수십년 후퇴해 버렸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게 운동장에서 나오는, 남아공 전래의 응원도구인 '나팔(부부젤라)'로부터의 소음이란다.
이게 어디 그 나라(남아공) 고유의 "존중받아야할" 문화인가?
단지 소음일 뿐이다.
그런데도 SBS방송 캐스터도, 해설자도, 시청자들의 입장을 고려하고 위로해 주어야하는 기본자세가 안 되어 있다.
그들은, 귀에 대한 고통을 감수해야하는 시청자들의 이 불편함에 대해서는 (사과의) 언급조차 한마디 없고, 눈과 입으로만 경기장면만을 "열심히" 따라다니고 떠벌리고 뿐이다.
SBS방송사도 문제가 있다. 시청자들의 문화수준을 뭘로 보고 이런 '소음'을 위성방송하고 있단 말인가?

영국은 역시 선진국이었다. 이 부부젤라 소음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해, 이 소음을 최대한 제거한 위성방송을 내보낼 것이라고 한다.
한국의 시청자들은, 그냥 주는대로 조용히 받아먹고만 있다.
아직 멀었다. 선진시민의식을 갖추기까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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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젤라 논란 '응원 도구 아닌 소음 제조기'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 이후 연일 남아공 전통 악기 부부젤라(Vuvuzela)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축구 경기 중계방송을 볼 때면 경기 내내 파리 떼가 돌아다니는 느낌을 주는 부부젤라는 직접 옆에서 듣게 될 경우 고막이 떨릴 정도로 마치 코끼리가 귀에 대고 우는 듯하다.
부부젤라에 대한 의견은 가지각색이다. 한편에서는 ‘월드컵이 남아공에서 벌어진다는 것을 증명하는 소리’라며 옹호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선수에게도 관중에게도 방해만 되는 소음’이라는 평가다.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부부젤라가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아이콘이 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선수·관중 “대화도 힘들어…

” 관중석 곳곳에서 갑작스레 들려오는 부부벨라 소리는 함께 응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남아공까지 온 정윤석(33)씨는 “한국 응원단처럼 ‘대~한민국’구호에 맞춰 부부젤라를 불면 언제 소리가 날지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놀라지 않고 응원 할 수 있다. 하지만 예고 없이 귀 옆에서 불어대면 놀라기도 하고 짜증이 나서 응원기분을 망쳐버린다”며 “어느 정도 매너만 지켜준다면 더 좋은 응원 도구가 될 수 있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축구 신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3)도 12일 나이지리아 전 이후 인터뷰에서 “(동료들과) 대화 자체가 불가능하다. 마치 귀가 먹은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선수들 또한 큰 곤욕을 치르고 있음을 전했다.

◇부부젤라가 뭐길래 부부젤라는 기원이 분명하지는 않다.

아프리카 부족들이 사람을 모을 때 불었다는 산양 뿔 나팔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장난감 나팔이 남아공에 출시됐는데 축구 응원단이 쓰면서 대중화됐다는 설이 존재한다. 남아공 프로축구가 인기를 끈 1990년대 이후 유행했으며. 남아공의 명문 축구팀인 카이저 치프스의 팬이 양철 나팔을 만들어 분 게 기원으로. 이 나팔이 상업화되면서 남아공 스포츠를 대표하게 됐다고 한다.
길이는 60~150㎝ 정도로 127~130데시벨(dB) 크기의 코끼리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낸다. 부부젤라의 소음도는 사격장 (115). 기차(110). 전기톱(100)의 소음보다 훨씬 심하다. 특히 가까이에선 고막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남아공 사람들도 “부부젤라 싫다”

자국의 전통 악기가 익숙할 듯한 남아공 사람들도 부부젤라가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니콜라스 마가굴라(23)는 “부부젤라는 승리를 축하하거나 좋은 일을 기념할 때 쓰는 것이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종일관 불어대는 것이 아니다”라며 “부부젤라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상황에 상관없이 시끄럽게 불어대는 것이 문제다. 경기에 임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무례한 행동”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재클린 패리스(29)는 “세르비아-가나 전을 보러 갔다가 너무 시끄러워서 현장에서 판매하는 귀마개를 10란드(약 1600원) 주고 구매했다”며 “다들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귀마개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고 전했다. 오히려 외국인이 더 관대하다. 그리스 헬레닉임페리얼 항공 승무원 드미트리 세오도라키스(34)는 “직업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각국의 문화를 즐기는 편이다.
부부젤라가 시끄러운 것은 사실이다. 새벽에 불어대는 부부젤라 소리에 잠을 설쳤다. 하지만 부부젤라가 없으면 남아공이란 분위기가 안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부부젤라 사용금지 베팅 배당률은 16-1 부부젤라 논란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자 베팅업체까지 가세했다.

영국의 메이저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은 부부젤라가 월드컵 폐막 이전에 공식적으로 사용금지되는 것에 대해 16-1(1 베팅에 순수익 16)의 배당률을 고시했다. 윌리엄힐의 그래험 샤프 대변인은 “방송 해설자들의 횡설수설과 탄성. 환호 등이 오히려 부부젤라보다 더 듣기 싫은 소음”이라며 “축구 경기장을 찾아 직접 관전하거나 생방송으로 보지 않는 사람들이 주로 부부젤라에 대해 반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샤프 대변인은 “부부젤라는 방송 해설자들이 내는 소음을 무력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유만 타당하다면 금지 할 수도…

남아공 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인 대니 조단은 14일(한국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무분별한 부부젤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 전 국가가 연주될 때나 중요한 방송이 나갈 때 부부젤라를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타당한 이유를 찾는다면 경기장 내 부부젤라 사용을 금지 시킬 수도 있다”고 강경한 조치를 예고했다.
그는 이어 “남아공 국민들은 오래 전부터 노래를 통해 영감을 얻고 감정을 표현했다”며 “부부젤라 때문에 남아공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당시 부부젤라를 옹호했던 조단 위원장에게도 이번 월드컵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부부젤라가 과하게 느껴진 것으로 보인다. 프레토리아(남아공)

출처: 다음블로그 http://blog.daum.net/kkss1/15604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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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7 11:44  추천 1 스크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