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나는 오늘 무지하게 가난한 농업경제에서
세계서도 손꼽히는 경제부국으로 발전한 한국에 대해 광범위하게 글을 쓴 경제학자로서,
또 한국을 존경하는 사람으로서, 친구로서 얘기합니다.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단한 경제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한국은 앞으로 십년 계속 번영할지 말지 모르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선. 박 대통령, 한국은 지금 진정한 민주주의의 특징인 언론의 자유가 공격에 처해 있습니다.
최근 카토 타쯔야 산케이 서울지국장이 박 대통령 관련기사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 건 한국 내의 외국 기자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불안한 경향의
한 예입니다.
박 대통령도 알겠지만, 유엔은 이미 한국에서의 비(非)한국인 차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권에 대한 공격을 넘어, 자유로운 언론에 대한 공격들은 외국(기업)이 한국에 직접 투자하는 흐름을
막게 될 뿐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계속된 번영을 막는 더 큰 방해물은, 자유경제와 민주주의 국가인 일본과의 마찰과 미해결된 관계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년이 지나고 있지만. 좋지 않은 감정들이 남아있습니다.
예전에 일본은 팔억 달라를 한국의 세계대전 피해자들에게 배상했습니다.
그런데, 기밀해제문서들을 보면, 박정희 대통령 때의 이 배상금은 위안부라 불리는 피해자들에게는 안 돌아갔습니다.
어찌하여 오래된 상처들(위안부 문제 등)이 절대 낫지 않는지, 그리고 이런 상처들이
한국 미디어 때로는 한국정부의 공식성명의 부추김에 의해 심어지는 일본에 대한 골치아픈 적대감에 의해 종종 다시
들춰내 지는지, 아마 그것으로 조금은 설명이 될 듯 합니다.
일본은 한국에게 외국투자의 주요 주최이고, 한국 수출의 주요 시장이며, 한국 수입의 주요 원천입니다.
아시아의 두 성공적인 민주적 경제국가(한국과 일본) 사이는 더 확장되고 깊은 무역관계로 나아갈 때입니다.
나는 이 모든 일에 대해 행동을 취해주길 박 대통령에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베트남전쟁 동안 베트남인들과 한국군이 싸웠던 전쟁시기의 여러 행위를 제쳐두고(베트남측이 이를 문제 삼지 않고), 베트남이 한국과 맺은 외교협정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과거의 일로부터의 갈등에서 벗어나 일본에 친교의 손을 뻗으시길 기대합니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