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망하는가? SK텔레콤과 함께 '침몰'
필자는 지금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곳 일본에서 실용적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굳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큰 불편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필자가 스마트폰은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하여, 필자가 스마트폰을 전혀 모르고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2년전쯤인가 애플사의 iPhone5 두대 (OS: IOS)를 구입하여 시스템과 내부구조, 사용방법 등을 완전히 숙달한 다음에 아이들에게 그 내용을 가르쳐 주면서 넘겨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번엔 교세라사(京セラ社)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URbano L02 (OS: 안드로이드)를 아내를 위하여 구입하여, 각종 애프리(App)의 내부설정과 사용방법을 일러주면서 아내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아이들과 아내가 거의 불안감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판매점, 애플사(社) 고객센터, AU 고객센터 등 ----- Docomo, Au, Soft Bank는 일본의 3대 이동통신사----- 에 수십번은 전화하여 궁금점은 다 알아내어 그들(아이들과 아내)에게 알려주어 그들이 스마트폰을 아주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컴퓨터를 휴대할 정도의 사이즈로 소형화시킨 것으로 봐도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원리가 컴퓨터와 똑같은 것이 아닐까요?. 그러니 알고보면 이것이 보통 복잡한 것이 아니지요. 컴퓨터는 안(내부구조)을 파고 들어가다 보면 우주를 탐험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러니 스마트폰도 필경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지요.
그런데 실용적인 일본인들이 스마트폰 구입을 아직 서두르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 그 이유중의 하나가 충전된 밧데리 사용시간이 그다지 길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애플사의 iPhone 시리즈가 LTE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용시간이 좀 길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밧데리 충전방법도 스마트폰을 통채로 충전기에 올려놓던가 아니면 통채로 충전기에 꼽은 채로 한나절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을 보내야 하니 이것도 불편한 꼴이지요?
또한 여러 험한 지형에서는 스마트폰이 터지지 않는 일이 아직도 더러 발생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한편 스마트폰이 컴퓨터 기능을 그대로 빼 왔다고는 하지만, 화면이 작아----화면 크기는 iPhone의 경우가 더 작고 안드로이드 탑재의 스마트폰이 그나마 조금 큰 편. 따라서 TV를 보는 데는 안드로이드 탑재의 스마트폰이 조금 유리할 듯 ----문서작성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점을 보완하기 하여 애플사에서는 iPad를 출시하였고, 삼성사(社)에서는 Galaxy Pad를 시중에 내놓았지요. 이 태블렛 판(tablet板)들은 문서작성과 화상(画像)편집 등을 하는데 안성마춤이라고 합니다. 의대생들과 의료연구진들은 연구결과를 발표하거나 논문을 쓰는 데 많은 화상자료를 이용하므로, 이 태블렛 판은 의학계의 사람들에게 꽤나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이 태블렛판들에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들 중에서는) 전화기능, TV기능 등 부수기능은 부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본에서는 보통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세트로 진열해 놓고 유리한 가격으로 손님들을 잡아끌고 있습니다.
자, 종합하자면 이런 상황인지라 일본인들에게 스마트폰은 지금 그다지 매력있는 물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만을 달랑 구입하는 일도 망설여지는 일이라 합니다. 즉 일본인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렛을 세트로 구입하는 것을 득으로 생각하고 있지요.) 정치가나 연예인들이 아니라면, 즉 실용적이고 실무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 그리 서두르는 모습은 잘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한 사회현상이 스마트폰 수요에 있어 변화를 일으키려고 하는 조짐이 보입니다. 그것은 부부중 어느 한쪽이 또는 양쪽이 황혼기의 고독과 고립과 우울증을 겪는 현상입니다. 물론 이 현상이 조금만 더 진행되면 그 때는 ”황혼이혼”이 될지어니, 한국이나 일본이나 이 황혼기의 고독과 좌절은 심각한 지경에 올라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갱년기(황혼기) 여성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지요.----"인생의 반을 넘기면서 자식들도 성장하였고, 지금 자신의 일을 생각해 보니, 지금부터 무엇을 목표로 하여 살아냐 하나 하는 불안과 공허함만이 남습니다. "
이혼으로 갈 수도 있는 이 허무한 고독의 막다른 골목앞에, 가느다란 구원의 손길을 뻗친 것은 다름 아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이었다고 할만 합니다.
일본에서 라인은 결코 실용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출발하지는 않았습니다. 도회지로 떠나 있는 자식들과 시골이나 중소도시에 남아서 고독에 신음하는 어머니(또는 아버지) 사이의 연락처럼, 가족과 친지들의 안부, 가족간 유대의 복구, 진정한 가족애의 확인 등을 위한 연락수단으로 이용되기 시작한 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학교, 의학계, 종교계의 친밀한 사람들간의 커뮤니케이션으로 확산되었고, 지금은 일본에서 스마트폰 이용자의 대다수가 라인을 애용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라인의 대성공.
라인은 아시다시피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이지요? 네이버는 처음엔 검색사이트로 일본사회에 도전했으나, 일본최대의 검색엔진 구글저팬앞에서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구글 바로 뒤에서 따라오는 야후저팬도 가히 철옹성 포탈이었습니다. 네이버는 구글저팬과 야후저팬의 벽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것이었음을 실감하였고, 작전을 바꿔 모바일 메신저로 도전, 마침내 승리를 거뒀습니다.
라인, 압파레 !!
그런데 재미있는 일은 라인이 네이버측에서 제공한 애플리(App)라는 것을 모르는 일본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것이지요. 이 것은 어찌 보면 잘 된 일입니다. 라인이 일본인 대다수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을 때, 그리고 그것이 한국 네이버에서 개발한 애플리라는 것이 알려질 때, 일본은 한국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라인의 선전이 흐뭇해지는 이유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말하고 있는 필자는 아직도 스마트폰을 안갖고 있습니다. 나이가 조금 들면서 심플하고 단순한 것을 추구하게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필자도 그런가 봅니다. 스마트폰에 빠지다 보면, 스마트폰도 일종의 휴대용 컴퓨터라서, 그 복잡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 같고, 그 우주와 같은 소용돌이속에 한번 빠지면 감당을 못할 것 같아, 아직도 사용을 안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필자의 인생 아직 갈길이 머니 언제 이용은 하게 되겠지요.ㅎ~
그리고 필자의 가정은 별 문제없이 단란한 가정입니다. 비록 아이들은 공부하기 위해 도쿄에 나가있기 때문에 떨어져 있지만, 그래서 위의 어느 부모의 예(例)처럼 자식과 떨어지고 나서 고독과 우울증을 이기지 못해 라인(Line)을 하게되는 그런 상황도 아닌 것 같고요...
아무튼 그래서 필자는 아직도 일반 재래폰(NTT의 DoCoMo)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과 유행에 뒤떨어졌다고 욕하셔도 할 수 없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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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일본에 있으면서도 한국 휴대폰도 가지고 다닙니다. 한국에서 가끔 여러 연락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나가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휴대폰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종은 KT의 구식모델입니다.
왜 재래식 일반폰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냐고요? 그 이유는 위에 일본에서의 이유와 같습니다.
필자가 한국 스마트폰의 구조와 이용법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나라에서건 그 구조와 원리는 다 비슷하기 때문이지요. 일본에서건 한국에서건 iPhone이거나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이거나 비록 언어표기만 다를 뿐이지 그 구조와 원리는 똑같지요?
필자는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어느 학생의 스마트폰을 빌려 (학생의 양해를 구한 끝에) 한국 스마트폰 내부구조를 샅샅이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친구와 만날 때 식사를 하면서 그 친구의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을 이곳저곳 유심히 건드려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 단골식당에 갔을 때는 식당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애플리(App) 전부를 탓치(touch)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대부분 알고 있기 때문에 구매욕이 별로 생기지가 않습니다.
필자가 모르면 못참는 성격이기에 구매욕이 생길 수도 있지만, 대부분 그 상세(詳細)를 잘 알고 있는 터인지라 특별히 사고 싶은 마음은 안 드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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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탓에 한가지 고통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KT와 LG U+와 SK로부터 유리한 조건으로 휴대폰을 이용하게 해 줄테니 기종을 바꾸라는 전화를 해오기 시작했습니다. 필자는 그들의 권유를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 후 KT와 LG U+로부터는 전화가 거의 걸려오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SK(SK텔레콤)이었습니다.
귀사(貴社)가 추천하는 새로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새로운 기종으로 바꿀 생각도 없다고, SK측에 단호하게 답변을 했는데도 계속 전화가 걸려오는 것입니다.
필자는 앞에서 밝혔듯이 연령탓도 있는지 단순하고 심플한 것을 좋아하게 되었고, 복잡한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휴대폰의 매너모드도 번거롭다 싶어 별로 설정해 두지 않습니다.
그런데 SK로부터 한 6~7개월간 계속 전화가 걸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지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국번이 010으로 걸려오는 전화라 안받을수도 없었지요. 필자는 그 때마다 수신거절전화로 등록을 했습니다. 그리고 스팸전화번호등록도 했고, 불법스팸 신고도 했습니다. 또한 필자의 일반휴대폰 통신사(KT)에 연락을 하여 SK측의 전화공세를 원천봉쇄해 달라고 요청도 해 두었습니다.
그러나 백방이 무효였습니다. SK측의 무차별 전화공세를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 때 그 때마다 전화번호를 바꿔서 걸어오는 것이었습니다. SK측은 한 수백개의 010전화번호를 갖고 있는 것 같았어요. 필자는 모르고 받은 SK측의 전화에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하고, 제발 전화좀 걸지 말라고 빌듯이 사정도 해 봤습니다. 필자의 그런 분노와 하소연과 사정의 목소리를 들으면, SK측은 바로 또 그들이 먼저 단번에 전화를 끊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필자가 항의하기 위해, 그들이 남긴 010번호에 전화를 걸어도 "수신불능"이라는 녹음된 말만 되돌아 옵니다.
이쯤되면 그들(SK측)은 인간이 아니지요? "개잡것"들인 것입니다.
필자의 휴대폰이 수신거절전화로 등록할 수 있는 갯수는 한 20개 정도 밖에 안됩니다. 한 수백개의 010전화로 그 때 그 때마다 전화번호를 바꿔 걸어오는 그들의 전화공세를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한편, 그들은 직접 육성으로 전화를 걸어오다가 필자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펄펄 뛰자, 이번엔 전화를 걸고 녹음된 전화음만을 틀어주고 있습니요.----" SK입니다. 이번에 무상으로 휴대폰 기기를 전폭 교체해 주고 있으니 지금 현재 일반폰을 갖고 있으면 1번,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면 있으면 2번을 눌러 주세요. "
그야말로 필자는 "간닝 부꾸로의 오가 키레마시타(堪忍袋の緒が切れました)." (끝까지 참아온 인내의 줄이 드디어 뚝 끊어진 모양)
저들은 일부러 저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막가파식의 이판사판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지요?
햐, 한국의 내노라하는 대기업중의 하나인 SK가 저럴 수가 있는 것일까요?
세계굴지의 프린터회사인 엡손사, 샤프사, 컴퓨터 등을 제조해 내는 HP사, 삼성의 고객센터(1588-3366) 등, 고객을 하늘처럼 여기며 자사(自社)의 신뢰를 쌓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여 노력하고 있는 모습들과는 딴판 다르네요.
SK가 왜 이렇게 "발광"하는 수준까지 왔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 알 것도 같습니다.
지금 SK의 총책 최태원 회장은 무슨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돼 지금 수감 중이라면서요? 알만하네요. 재벌 회장은 웬만하면 보석이나 집행유예로 풀려날 법도 한데, 실형을 살고 있다면 그 죄질이 어떠한 것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요?
그런 회장 밑에서 저런 SK텔레콤이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그 조직의 문화와 생리는 못속이는 것 아닐까요?
참고적으로 가장 최근 SK측으로 부터 걸려온 그 "악마의 전화"의 전화번호를 밝힙니다.
010-7302-6859 (6월 12일 2:15 pm)
010-2947-7499 (6월 12일 3:06 pm)
이밖에 SK측으로부터 걸려온 010전화번호, 전부 보관하고 있습니다.
필요할 때 증거자료로 제출하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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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대기업을 자처해온 SK가 이래서 되겠는가?
그런데 고객에게 저런 횡포를 저지르는 SK를 한국정부는 왜 제지(制止)를 안하고 가만히 보고만 있는가?
수준을 알만하지 않는가? 그 기업이나 그 정부나 그 나라나...
한국이 망하고 있는 것 같다. SK도 회생불능으로 무너졌고...
고객의 원망과 불신을 받는 기업이 가면 얼마나 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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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스마트폰 시장 소개와 SK 텔레콤의 ”자멸”
→ http://blog.naver.com/ja4514/2200298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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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측으로부터 계속 걸려오는 "악마의 전화"
010-4075-5210 (6월 18일 1:29 pm)
010-4310-5939 (6월 19일 3:46 pm)
010-2993-7949 (6월 20일 3:08 pm)
SK는 이제 기업이기를 포기한 모양.
저래도 SK가 계속 '장사'한다면 한국이 이상한 나라가 되는 것이다.
하기야 그래서 옛날 조선이 망했으니까...ㅎ~
@ 2014/06/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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