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政治·한국경제

안철수 의원 국회역할은?

雄河 2015. 12. 26. 13:04

안철수 의원 국회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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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안철수 의원의 국회상임위(委) 소속이 보건복지위(委)로 결정이 되었다고 한다.

이는 안철수 의원에게 그리 썩 좋은 소속은 아닌 것 같다.


보건복지위(委)는 여당의원들에겐 좋은 자리일지는 모르나, 야당의원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자리이다.

환경위(委) 같은 곳도 인기가 없기로는 마찬가지.


아무튼 안철수 의원이 보건복지위(委)로 간 것은, 갈 데가 마땅치 않아 거의 '헐값'으로 간 것에 다름이 없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여당의원들에 있어서나 야당의원들에 있어서나 최고 인기 상임위(委)는 건설위(委) 같은 곳이다.

건설업자 등의 돈이 몰리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마침 건설업자 윤 모씨의 강원도 별장 성접대 동영상 파문도 나라 전체를 시끄럽게 하고 있질 않은가?


그만큼 '건설'에 관한 것이면, 현재 대한민국에 있어서, 정부부서이거나 국회상임위이거나 어디거나 돈과 권력이 결부되게 되어 있다.


국회상임위 건설위(委)는 지금 그만큼 의원들의 '로망'이 되어 있는 셈이다.


김한길 씨가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것도 안철수 의원에 있어서는 그리 반길 일은 아닌 것 같다.

당대표도 그렇고 신경민 씨 등 최고위원들도 그렇고, 이제 민주당에서는 친노색(色)이 아주 엷어졌다.


따라서 "보수성(性) 중도노선"을 걷는 김한길 씨의 당선으로 안철수 의원과 주당 사람들과의 차이가 없어졌다.

민주당이 친노로 계속 가야 안철수 의원으로는 정치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었는데..

그러니까 민주당이 친노로 꽉 차 있고, 새누리당이 극우로 가야, 안철수 씨로서는 중도표방의 안철수신당을 만들 때, 민주당의 비노세력으로부터 몇명, 새누리당의 불만세력으로부터 몇명 씩을 뽑아올 수 있었을 것인데..


민주당이 이번에 대표-최고위원 선출에서 친노를 버리고 보수-중도노선을 표방하는 사람들(김한길, 신경림...)로 물갈이 되었기 때문에, 안철수씨로서는 이제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주장할 수 없게 된 것 같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안철수 의원의 입지가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를 기대하는 마음을 접지 않고 있는 국민들이 꽤 있다. 안철수 의원이 어떻게든지 분발하여 '새정치'를 실천했으면 좋겠다.


2013/05/08 21:38  추천 1 스크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