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潮流)--
대형 극장들이 사라진다
퇴계로에 있는 대한극장이 철거되고 새로운 건물이 건축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대한극장이 헐리다니...
벤허, 자이언트 등 명화중의 명화가 상영되던 그곳이었는데..
국도극장도 없어졌다고 들었다.
명보극장은 지금 있는가, 없는가?
단성사와 피카디리 극장도, 둘 중의 하나는 헐릴 것 같다는 소문이다.
단성사와 피카디리 극장 앞은, 약속의 장소로서는 안성마춤의 장소였고,
영화팬들의 추억이 머무르고 있는 자리이다.
그런데 왜 대형극장들이 문을 닫고 사라져가고 있는 것일까?
적자가 누적되어 왔다는 지적이다.
적자는 많은데다, 건설사에서 돈 많이 쳐 준다고 하니까,
극장 건물과 극장터를 통째로 넘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면 대형극장에 왜 적자가 쌓였을까?
(1)우선, 인터넷 tv 시대가 오면서, 영화팬들을 인터넷 TV에 많이 뺏긴 요인을 들 수 있겠다. 영화팬들이 아예 극장에 가질 않는 일이 생기고 만 것이다.
(2)영화팬들이 극장에 가더라도, 가지고 간 휴대폰으로 영화전체를 찍어, 이것을 자신의 블로그 등 인터넷에 올리는 일도 있었다.
(3)영화배급사들의 횡포에 극장주들이 두 손을 들고 말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이다.
위의 3가지 요인이 대형 극장 폐쇄에 크게 작용하였다는 분석이다.
요즘은, 오히려 상가 내에서 조그만 소형극장이 만들어지는 등, 극장운용의 새로운 방식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아무튼, 대형극장들, 특히 대한극장이 헐리고 있다니 유감이다.
세월이 내 청소년기의 추억을 빼앗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아듀~대한극장!
@ 2008/12/0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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