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출처 : [특파원칼럼] 사형에 대한 일본의 관점 | |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4/27/2008042700743.html | |
선 우
정·도쿄특파원 su@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8.04.27 22:06 사형에 대한 일본의 관점
사형 판결의 경우, 1990년대 연간 10건(1심 기준)을 넘은 것은 95년 한 해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전체적으로 흉악 범죄가 줄었음에도 사형 판결은 한 해도 빠짐없이 10건을 넘어섰고, 작년엔 1980년 이후 가장 많은 15건을 기록했다. 실제 사형 집행은 작년 9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정부 이후 3차례에 걸쳐 단행돼 지금까지 10명을 교수대에 세웠다. 이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도 1년 동안 모두 10명을 사형 집행했다. 사형에 관해 일본이 지킨 원칙, 금기도 줄줄이 깨지고 있다. 후쿠다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사형이 집행된 작년 12월, 일본 정부는 비공개 원칙을 깨고 사형수 3명의 이름과 죄목을 소상히 공개했다. 지난 2월 사형 집행 때는 집행을 명령한 하토야마 구니오(鳩山邦夫) 법무상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사형 판결에 관한 소신까지 표명했다.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국회 회기 중엔 집행을 피한다는 원칙도 무너뜨렸다. 후쿠다 정부 때 이루어진 3차례의 집행은 모두 국회 회기 중에 단행됐다. 미성년자에 대한 사형 판결의 원칙 역시 1999년 '히카리시(市) 모녀(母女)살인사건'에 대한 최고재판소의 2006년 파기환송 판결과 지난
23일 히로시마(廣島) 고등재판소의 파기환송심 판결을 통해 '예외 사형'에서 '원칙 사형'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성인에게
적용하는 사형 기준을 미성년자(소년법 적용을 받지 않는 만 18세 이상 만 20세 미만)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
'뉴스 스크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문스크랩] [해외서평]'사회주의 낙원' 북한… "그들의 지도자는 성 도착증 환자" (비공개) (0) | 2015.12.23 |
---|---|
[본문스크랩] [싱싱한 일본어] 봄기운이 느껴지네요 (0) | 2015.12.20 |
[본문스크랩] [동서남북] 호시노와 오(王), 김경문 (0) | 2015.11.08 |
[본문스크랩] [김대중 칼럼] 금메달과 평준화 (0) | 2015.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