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마(龍馬)가 한국에 떴다
"료마전(龍馬伝)"이 케이블 티비인 "채널J"에서 방영되기 시작했다. 한국의 안방에서 자막방송으로 대작 "료마전"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기도 하다.
그런데,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는 왜 이 때에 그렇게 붐을 타고 있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지금 일본은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경제는 침체상태가 계속되고 정치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 시국을 돌파해나갈 마땅한 인물이 지금 일본에는 없는 것이다. 세계는 신자유주의의 물결에 휩쓸리고 있는데, 일본은 이 높은 파도를 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런데 신자유주의의 파고가 높은 이 때와, 사카모토 료마가 살았던 일본의 개화기가 상황이 비슷하다. 그래서 사카모토 료마가 살았던 그 때를 교훈으로 삼아, 지금의 시대적 난국을 헤쳐나가고자 하는 것이 일본사회의 분위기인 것이다. 그래서 료마를 띄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료마는 그 당시에 무슨 일을 했던 것일까? 료마는 도사번(土佐藩, 사쯔마 번 출신이라는 설도 있음)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사무라이(무사)가 되어 일본의 개화기에 활약한 진보적인 인물이었다. 료마는 천황가를 등에 업고 에도막부를 무너뜨리는 도막파(倒幕派)로서 활약하다 암살당하고 만다. 그러나 그가 남긴 자취와 흔적은 그후의 인물들인 오쿠보 도시미치, 이또 히로부미 등에 연결되며 메이지 유신이 성공하게 된다. 그래서 료마는 일본 개황의 초석을 놓은 "위대한 선구자"로 평가를 받는 것이다.
예컨대, 료마는 도막파(倒幕派)들인 사쯔마 번과 쵸슈 번이 에도막부를 쓰러뜨리고 난 후 (개화파들 사이에서) 갈등과 대립을 보였을 때, 이들을 중재하여 화합(薩長同盟)시키는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오늘 현재의 일본에는 이런 인물이 없다. 아베, 아소 타로, 하또야마, 칸 나오토 등이 일본사회를 통합하여 통치해 가는 것은 역부족인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지금 일본은 사카모토 료마와 같은 인물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료마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 "료마전"이 한국에도 상륙했다. 료마가 처한 상황과, 구한말 김옥균 등 개화파들이 활동했던 상황을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 이 드라마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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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계절을 옮겨 음악 한곡 들으세요~! ♪ @ 2011/01/21 0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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