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키스칸과 자모카
몽골의 패권은 누구에게
---징기스칸, "배신자들은 필요없다"
몽골지역에는 2개의 큰 부족이 싸우고 있었다. 징키스칸(테무진)이 이끄는 부족과 자모카가 지휘하는 부족이 그것이다. 그런데, 징키스칸보다는 자모카가 이끄는 부족이 군사의 수도 많았고 지배하고 있는 지역도 넓었다. 징기스칸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자모카가 거느리는 종족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2부족이 대립이 시작하기 전에는 아주 우호적이었고, 자모카 부족이 징기스칸 부족에 많은 도움과 물심양면의 지원을 해준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데 2부족은 결국 몽골지역의 제패를 놓고 싸우게 되었고, 징기스칸과 자모카는 전장에서 목슴을 건 승부를 펼치게 된다.
그러나 자모카가 패배하고, 자모카는 가신그룹과 호위군사 일부를 데리고 후퇴하게 된다. 징기스칸은 부하들의 추격을 제지한다. 한 때 신세를 졌던 적장에 대한 배려였나? 오랜 기간 도움을 받았던 적장에 대한 우정의 표현이었나? 하여튼 징기스칸은 후퇴하는 자모카를 쫓지 않았다.
그러나, 이게 무슨 일인가? 후퇴하는 자모카를 호위하던 가신그룹과 호위군사들이 자신들의 주군인 자모카를 묶어서 징기스칸 앞에 데려와 무릎을 꿇린 것이다. 이는 자신들의 주군에 대한 배신인 것이었다. 그리고 그 '배신의 공로'를 어필하여 징기스칸 밑에서 벼슬 깨나 얻어 보려했던 속셈이 아니었겠는가?
하지만 징기스칸이 그 배신자들에게 내린 조치는 죽임 뿐이었다. 자모카가 비록 적장이지만, 주군을 배신한 배신자들은 결코 신뢰핤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을 것이리라. 그리고 그것은 징기스칸이 이끄는 휘하장수들에 대한 경고가 될 수도 있었다. 배신자의 말로는 이런 것이라는 강렬한 메시지가 되었을 것이리라.
이 영명한 징기스칸은 결국은 몽골의 패권을 차지했고, 세계적인 군주가 되었다. @ 2008/03/13 0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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