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출처 : 서울 한복판 反중국 시위자 무차별 폭행 파문 | |
원문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4/27/2008042700652.html | |
조선닷컴 입력 : 2008.04.27 21:06 / 수정 : 2008.04.28 00:42 2008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이 서울에서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된 가운데, 이날 행사가 열린 시청 앞 행사장에서 친중국 시위자들이 한국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티베트인으로 추정되는 성화봉송 반대 시위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올라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제지하던 의경이 친중국 시위대들이 휘두른 정체불명의 물체에 맞아 다치는 등 사고도 발생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반 중국 여론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뺌이다’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오후 6시 41분 한 포털사이트에 시청 앞 프라자 호텔에서 친 중국 시위대 수십 명이 반 중국 시위자 한 명을 집단 폭행하는 1분 37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중국 시위대 수십 명이 프라자 호텔 로비에 난입한 뒤 반 중국 시위자를 깃봉, 가방 등으로 무차별 가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일부 중국인들은 주먹을 휘두르거나 머리를 때렸고, 또 다른 과격 시위자는 반 중국 시위자를 발로 밟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은 반 중국 시위자에게 '다스타(때려 죽여라)' '완쑤이(만세)' '따오치엔(사과하라)' 등을 잇달아 외쳤다. 이 영상은 유튜브 한국어 서비스에도 오르는 등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 영상을 촬영한 네티즌은 “처음에는 시청 앞에서 (일부 반 중국 시위자들이) 티베트 국기를 들고 시위를 하는 모습을 중국인들이 발견하고 이를 제지 하면서 시작됐다”며 “중국인들의 위협을 피하는 과정에서, (반 중국 시위자는 오후 5시 30분쯤) 시청 앞 한 호텔로 피신했고, 군중심리에 이끌려 중국인들의 위협은 극도로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는 “이날 오후 5시15분쯤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 모여 있던 중국인 시위대 중 일부가 광장 맞은 편 프라자호텔 앞에서 티베트와 대만 국기를 흔들고 있던 반 중국 시위대를 보고 몰려오기 시작했다”며 “당황한 반 중국 시위대는 호텔 안으로 도망쳤고 친 중국 시위대 100여명은 호텔 안으로 들어가 ‘짜요 중궈(화이팅 중국)’ 구호를 외치며 소란을 피웠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호텔 로비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을 제지하던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박모 의경이 시위대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머리가 찢어져 병원으로 후송됐다”며 “당시 로비와 객실에 있던 투숙객들은 친중국 시위대가 연호하는 구호에 놀라 객실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폭행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외국인들이 백주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는데 우리나라 경찰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중국 올림픽을 보이콧 해야 한다” “유튜브 등에 올려 중국인들의 행패를 알려야 한다”며 분개하고 있다. ◆물병 등 날아들어…취재 중 사진기자 부상 이에 앞서 오전부터 60여개 북한 인권단체 회원과 시민 100여명이 평화의 문 앞에서 최근 티베트 사태를 비롯한 중국의 인권 탄압에 반대하는 저지 시위를 벌이면서 성화 봉송을 격려하려 나온 유학생 등 중국인 수천 명과 격렬한 대치 상황이 연출됐다. 게다가 현장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사진 기자가 다치는 등 부상자도 발생했다. 27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서울광장을 향해 막 출발한 오후 2시 30분쯤 성화 봉송 행사 저지를 외치는 시민단체 시위대와 중국 유학생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어 경찰이 배치한 저지선이 순식간에 뚫리면서 중국인 유학생 1000여명이 순식간에 시민단체 쪽으로 밀려 왔다. 노컷뉴스는 "이들이 약 30여분 동안 돌(보도블럭)과 물병, 음식물 등을 던지고 심지어는 한국말로 '꺼져라' 등의 욕설을 시위대에 향해 외쳤다"며 "현장에서 취재 활동을 벌이고 있던 모 언론사 사진기자가 중국 유학생들이 던진 정체 불명의 물체에 맞아 머리가 찢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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