国際政治·국제관계론

韓·EU FTA에 日 민감 반응

雄河 2015. 12. 23. 20:19

[韓·EU FTA 내년 7월 발효]

"왜 한국을 아시아 첫 상대국으로 택했나"

日언론 민감 반응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 아사히 신문 기자는 "(EU는) 왜 한국을 아시아에서 첫 번째 FTA 상대국으로 선택했느냐. 일본과는 협정을 맺을 의향이 없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집행위원장은 "한국은 우리가 제안한 여러 가지 조건에 부응을 한 나라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신속한 진전이 가능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EU와의 FTA는 매우 기쁘고,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

현재 일본, 중국, 인도 등은 EU와 FTA 협상조차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이 아시아 주요국들보다 유럽 시장을 공략할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셈이다.

EU는 27개 회원국의 GDP 합계가 16조4000억달러로 전 세계 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경제권이다. FTA를 계기로 관세 장벽이 사라져 EU와의 교역이 더 활발해지면 그만큼 한국 경제의 규모가 커지게 된다.

내년 7월 EU와의 FTA가 발효되면 한국 경제는 향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지난해 1063조원)이 연평균 0.56% 추가로 성장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국내 연구기관들은 예상하고 있다.

관세 철폐에 따른 수출기업 이익 증가, 수입 가격 하락, 소득 증대 등으로 우리 국민의 구매력도 향후 10년간 320억달러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은 연평균 25억3000만달러, 수입은 연평균 21억7000만달러 늘어나고, EU에 대한 무역 흑자도 연평균 3억6100만달러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농업은 연평균 3100만달러 적자, 수산업도 연평균 240만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은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의 수출이 늘어 연평균 3억9500만달러 흑자를 볼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일자리도 앞으로 10년간 최대 25만3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기대했다. 특히 유통 등 서비스업이 활발해져 21만9000명의 취업자가 새로 생겨날 전망이다.


2010/10/07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