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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보다 퍼펙트를" 살아있는 경영 神의 충고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신정길 옮김|서돌|216쪽
일본의 첨단 세라믹 기업 교세라는 창업 10년이 채 되지 않았을 때 IBM으로부터 기존 파인 세라믹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교세라 개발팀은 20만개의 부품을 만들어 IBM으로 보냈지만, 전량 불량품 판정을 받아 폐기처분해야 했다. 실의에 빠진
직원들이 울먹이자,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는 다음과 같이 물었다. "이 제품을 개발할 때 신(神)께 기도드렸나?" 의아해하던 직원들은
이내 "처음부터 다시 해보겠다"며 열성적으로 달려들었고, 마침내 제품 개발에 성공해 2000만개를 추가 주문받았다. 이나모리의 질문 속에는
"남은 일은 하늘의 응답을 기다릴 뿐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온 힘을 다해 노력했냐"는 뜻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살아 있는
경영의 신(神)'이라고 불리는 이나모리가 '일하는 사람의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쓴 책이다. 원치 않던 직장에서 했던 저자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즐기자'는 깨달음 덕에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기보다는 주어진 일을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베스트보다는 퍼펙트를 추구하라'….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나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저자의 충고가 죽비처럼 어깨를 후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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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26 18:00 추천 1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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