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노원병에서 이기고도 풀이 죽어 있다
안철수가 노원병에서 이기고도 풀이 죽어 있다
-4.24재보선 노원병에서 60% 남짓의 득표율로 승리하고도 그다지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안철수 후보. 그러나 이제는 '신참'국회의원이 됐다.축하를 보내다.
-선거 며칠 앞두고 민주당 박지원 의원, 박찬종, 조순형 씨 등 정치권원로인사들이 안철수 후보에게 가시돋친 맹폭을 가했는데, 안철수 후보에게는 이 때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는가?
박지원曰く--" 당선되던 말던 상관 없고, 당선돼도 138여명 야권 의원들(민주당 의원은 127명) 중의 한 명에 불과하다. "
박찬종曰く--" '초등'처럼 철닥서니 없는 것 같다. "
조순형曰く--" 2012년 12월 대선에서 결과를 보고 대선후보답게 어떤 코멘트라고 남기고 미국으로 떠났어야했다. 그에 대한 진정성 있는 해명이 없다. "
4월 24일 노원병에서 비교적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고도 당선기자회견에서 결코 웃음을 보이지 않았던 안철수 후보.
표정이 굳어 있었다.
당선회견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고맙고 우선 그들에게 당선인사 다니는 일로부터 시작하겠다. 민주당과의 관계, 신당구상, 앞으로의 정치활동에 대해서는 준비하는 일정을 갖고 생각이 정리하는 대로 이야기하겠다"라고 말하는 정도로 그쳤다.
선거는 끝났는데 "천하의 안철수"가 풀이 죽은 모습으로 저렇게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으니,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하기도 한다.
● 노원병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 경찰간부 출신 후보. 철도청 부지 고철단지 이전이라는 좋은 공약을 내놓기는 했는데..안철수 후보의 출마결정으로 그 순간 이 선거전은 사실상 "안철수 후보 승리"로 결정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허준영 후보에게 찍고 싶었던 유권자들도 사실 2등을 할 사람을 찍기 위해 투표장에 가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 어려웠던 그 시기 방적공장 노조 간부 출신으로 "줏대 있는 노동운동가"로 알려져 왔다. 만약 안철수 후보가 이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았다면,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와 좋은 승부를 펼쳤을 것 같다.
@ 2013/04/25 11:39